심대평 총리 유력 한듯

MB 최측근 박형준 전의원이 역할(?)

2008-06-17     김거수 기자

16일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의 국무총리 기용설로 선진당 여의도 당사가 시끄러운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형준 전의원이 역할(?) 에 조심스런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심대평 대표의 총리직이 유력한 가운데 누가 이 대통령과 가교 역할을 했을까?   정치권의 긍금중을 자아내고 있다.

본지가 가상 예측을 해본다면 최근 청와대 정무특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형준 전의원 역할에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하는 최측근이라 점이다.

박 전의원은 심대평 대표의 최측근인 박광기 대전대 교수와 서울 대일고등학교 동기 동창이기 때문에 지난번 총리 기용카드로 들고 나올 당시도 상당한 막후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선진당 총재가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단독회담을 가진 뒤  이날 청와대 회담에서 보수 역할론과 심대평 대표 총리설이 함께 뉴스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 회동에서 이 총재에게  심대평 대표 총리직 제안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던 것으로 관측된다.그렇다면 이 총재와 회동 이전에 심 대표와 이 대통령측과 사전교감은 있었다고 추측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심대표 총리직 제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이 총재와 심 대표 양측 모두 제안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심 대표는 지난번 인수위에서 초대 총리설이 나올때 보다는  담담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자칫 설로만 끝날 경우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에 긍정도 부정도 못하는 처신하기 어려운 형국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로 기용해주기만 하면 몸을 불살라 일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 피력했다

이어 오후 서울역 그릴에서 측근들과 향후 거취문제를 숙의하며 대응책 마련을 준비하는 등  예전과 사뭇 다르게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며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심대평 대표는 총리직 제안이 당론과 반대될 경우 “당론이 중요하지만 당은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다”며 “국가가 당보다 우선한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차원에서 봐야 한다”면서 “이 시기에 심대평이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몸을 불살라서 일할 수 있는 각오가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