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미화원 총파업 돌입
16일 최종교섭이 결렬돼 조합원 87.3%의 찬성으로 파업
2008-06-19 성재은 기자
충남공공환경산업노조(위원장 이형식)는 18일 "노사간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내달 2일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내 9개 시.군 환경미화원 45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환경노조는 ▲청소용역 적격심사 기준 강화 ▲지난 3년간 미지급 임금 전액 지급 ▲불법적인 임금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해당 시.군 및 청소대행업체 등과 단체교섭을 벌여왔으나 지난 16일 최종교섭이 결렬돼 조합원 87.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환경노조 관계자는 "지난 6년간 8명의 동료가 새벽 청소에 나섰다가 음주차량에 치이고, 직업병으로 죽어가는 등 직원들의 근로조건과 근로환경 등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총파업을 통해 반드시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보령시와 아산시, 서산시, 부여군, 서천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당진군 등 9개 시.군 환경미화원 4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