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곤 사무총장 ‘깜짝 놀랄 안면도 꽃박람회'
“침체된 태안 경제 살리고 자원봉사자 노고 기억하는 꽃박람회 만들겠다!”
“침체된 태안 경제 살리고 자원봉사자 노고 기억하는 꽃박람회 만들겠다!”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 유제곤 사무총장의 말이다.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로 인해 침체된 태안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얼마 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 받아 그 의미가 더 크다.
25일 본지는 유제곤 사무총장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 4월 24일부터 27일간 개최되는‘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전반적인 진행 상태와 성공 개최에 대한 포부를 들을 수 있었다.
▶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꽃, 바다, 꿈’ 을 주제로 개최된다고 알고 있다. 이 세 가지를 주제로 정한 이유가 있는지? 주제 구체화 시킬 실질적인 계획이나 아우트라인 있는지?
자연환경과 인간의 내면세계, 동경을 고려해 ‘꽃, 바다, 꿈’이라는 주제를 설정했다. 꽃과 바다는 안면도 꽃 박람회의 메인 테마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심성을 맑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거기에 모든 인간이 지닌 꿈과 포부, 또 태안의 기적, 소망 등을 드러내려 한다.
구체적인 아우트라인이 나온 것은 아직 아니다. 밀도 있고 심도 있게 구상 중이다. 용역을 맡긴 상태다.
이 세 가지 주제를 드러내는 깜짝 놀랄 박람회가 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 어떤 점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지?
태안을 살리고 자원봉사자들의 공로에 감사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침체된 태안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 지난 ‘2002 안면도꽃박람회’와 비교했을 때 차이점 무엇인지?
기름피해복구사항, 자원봉사자 활약상 등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환경보전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소망의 정원’이나 ‘바다로 축정원’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소망의 정원’의 경우 기도하는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해 태안 유류피해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을 예정이며 ‘바다로 축정원’ 같은 경우 태안사고 발생 시 많은 도움을 주신 16개 시군과 전국민을 상징하는 16개의 꽃배를 만들어 이 꽃배가 넓은 바다로 전진하는 모습을 담아낼 것이다.
자원봉사자들과 전국민의 협동심,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태안 사고를 회상하며 관람할 수 있는 박람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2002년 꽃박람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다.
이밖에 우주 화물선에서 이소연씨가 가져온 씨앗(무궁화, 유채, 민들레, 코스모스 등)을 발육시켜 전시하고 죽을 때 쯤 꽃을 피우는 ‘불에 타야 꽃이 피는 나무’ 를 전시하는 등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최를 위해 도에서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알고 있다. 어떤 지원 받고 있는지?
도에서 79개 사업에 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오폐수시설. 상수원 공급시설 설비, 일반 도로진입 안내 표시판 설치, 꽃길 조성사업, 주차장 정비 사업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도에서 희망하는 사안 전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고 현재 주기적으로 희망 사안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았다. 20억원 지원 받는다고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국제행사로의 승인을 기쁘게 생각한다. 발전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원비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우리가 당초 계획했던 금액(20억원)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다. 주로 시설물 설치와 구조적인 부분에 이 돈이 쓰일 것이다. 전시관 설치, 실외 정원 시설 정비 등에 중점적으로 쓰일 계획이다.
▶ 관광객 얼마나 예상하고 있는지?
110만 정도 예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150만이었으나 110만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자원
봉사자들에게 전자우편을 통해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다.
▶ 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우리 전 직원 모두가 2002년도와는 다른 꽃박람회를 보여주자는 데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관람객들 역시 박람회를 보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입장료 50% 입장료를 할인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사고 이후 변화된 태안을 다시 보고 호전되어 가고 있는 태안을 보러 다시 한번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
자원봉사자들을 모시고 그분들과 함께 그 자리를 더욱 빛내고 싶다.
현재 침체되어 있는 태안 경제를 활성화시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재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