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재산 37억...충청권 광역단체장 1위

이춘희 세종시장의 재산 규모가 37억 여원으로 대전·세종·충남·충북 광역시·도 단체장(권한대행 포함) 가운데 1위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산시를 제외한 14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33억 여원을 신고한 오시덕 공주시장이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재산 규모가 대전·세종·충남·충북 광역시·도 단체장(권한대행 포함) 가운데 1위 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직자재산공개에서 이 시장은 총 재산규모를 37억 954만 원으로 신고했다. 자녀들의 독립으로 지난해보다 1715만원 재산이 감소했음에도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교육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9억 9251만원, 김택수 정무부시장은 1억 8634만원을 신고했다.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은 3억 9339만원을,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지난해 보다 1755만 원이 줄어든 8억7711만원을 신고했다.

최고 재력가는 박희진 시의원으로, 소유한 토지 등의 공시지가 등이 상승해 77억 38만원을 신고했다.

대전지역 5개 구청장 가운데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지난해보다 7443만원 늘어난 9억 3887만원을 신고해 대전지역 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9억1797만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5억2309만원, 장종태 서구청장은 4억9018만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아파트 중도금 납부 등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든 6억 8563만원을 신고했다.

충남도는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이 10억 62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의 제주도 주택과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매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13.1%(1억2320만원) 증가했다.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은 10억 5177만원(↑2694만원)을 신고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해보다 1억 4010만원이 늘어난 9억 3977만원을 신고했다.

아산시를 제외한 14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33억 94만원을 신고한 오시덕 공주시장이었다. 오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1억 1278만원이 늘었다. 구본영 천안시장 21억 원대, 한상기 태안군수와 이용우 부여군수가 13억원 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600만원대로 재산 규모가 최하위이었다.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지난 2월 7일 사퇴로 공개시한을 5월로 미뤘다.

충남도 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신재원 의원으로, 지난해 70억 2811만원보다 3억 4462만원 증가한 73억7274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