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건강 지표 '전반적 양호'

대전시민 4577명 대상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2018-04-01     송연순 기자

대전시민들의 건강 수준 및 의식 등 건강 지표가 전국 시·군·구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이무식 교수(55‧예방의학)가 대전시민의 건강수준과 건강의식을 한눈에 알 수 있는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대전시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현재 흡연율은 20.8%로 전국 평균 21.2%에 비해 0.4%p낮았다. 5개 구 가운데 대덕구가 23.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유성구가 16.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흡연율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양호한 수준이나, 현재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이 저조한 가운데 직장내 간접흡연노출률은 높게 나타났다.

남성 흡연율의 경우 38.2%로, 전국 평균 39.3%보다 1.1%p낮았다. 구별로는 동구가 43.1%로 가장 높고, 유성구 30.7%로 가장 낮았다.

대전 시민 월간 음주율은 61.9%로 전국평균 62.6%보다 0.7%p낮게 나타났다. 구별로는 대덕구가 59.7%로 가장 낮았고, 동구 59.9%, 서구 61.1%, 유성구 61.7%, 중구가 66.3%로 나타났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5.9%로 전국평균 18.4%보다 2.5%p낮았다. 구별로는 유성구가 9.8%가 가장 낮았다. 동구는 21.5%로 전국 평균보다 3.1%p 높게 나타났다.

대전시민 걷기 실천율은 47.1%로 전국 평균 45.4%%보다 1.7%p높았다. 중구가 40.8%로 가장 낮았고, 대덕구가 5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는 갑자기 낮게 나타났다.

일상생활 중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는 25.6%, 우울감 경험율은 5.6%로 전국평균 27.6%, 6.3%에 비해 스트레스 인지율이 2.0%p낮게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율도 전국평균에 비해 0.7%p낮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대덕구가 30.1%로 전국 평균에 비해 2.5%p높게 나타났고, 서구 26.1%, 유성구 25.5%, 동구 23.8%, 중구 23.7%로 낮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 좋아지고, 점점 개선돼 가고 있다.

우울감 경험률은 유성구가 4.7%로 가장 낮았고, 중구 4.9%, 서구 5.6%, 대덕구 6.3%, 동구가 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에 비해 양호하다.

비만율은 25.6%로 전국평균 27.5%보다 1.9%p낮게 나타났으며, 서구가 22.7%로 낮은 반면, 동구는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에 비교하여 비만율은 낮고, 체중조절 시도율이 높아 좋은 상태이다.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86.7%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85.1%로 전국평균 88.5%, 87.5%에 비해 각각 1.6%p, 2.4%p 낮았다.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51.0%로 전국 평균 44.9% 보다 6.1%p높았다

이 무식교수는 “대전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건의료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및 평가의 근거로 활용하고, 보건의료사업을 개발, 추진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17년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전시민 45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흡연 등 건강행태, 예방접종, 고혈압 등 질병 이환,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등 전국공통문항 203개 문항과 지역선택문항이 47개 문항으로 전체 250개 문항을 조사했다.

한편 건양대는 지난 10년간 지역사회건강조사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매년 평가에서 매우 우수를 받아 2017년 전국결과보고대회에서 질병관리본부장상을 받은 4개 대학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