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주시장 후보 경선, 2파전 압축

조유상 예비후보 사퇴, 김정섭-윤석우 경선

2018-04-03     조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경선이 김정섭 前 청와대 행정관과 윤석우 前 충남도의회 의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조유상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이 지난 2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 도전을 포기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충남과 공주시의 민주당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많은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며, “두 분 선배의 아름다운 경선과 건승을 기원하며 민주당 당원으로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남은 두 후보들이 남은 경선 기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정섭 예비후보는 매주 수요일 분야별 정책발표를 열고 현 집행부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혁신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지방선거 패배 후 4년 동안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당적을 옮긴 윤석우 예비후보도 3일 정책발표회를 열고 “공주를 충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前 의장은 당적 변경과 관련한 일부 비판에 대해 “선진당때부터 당명이 변경되고 합쳐졌다. 탈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리 기웃거리고 저리 기웃거리는 정치철새라는 오명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현 오시덕 시장을 일찌감치 전략공천으로 내세운 가운데 민주당 김정섭, 윤석우 예비후보, 바른미래당은 고광철 전 공주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