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총력'

학교별 미세먼지담당자 지정, 기계식 환기장치 지원 사업 등

2018-04-04     최형순 기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별 미세먼지 업무담당자 2인 이상 지정, 시청-교육청-학교-학부모 간 비상연락망 개설 등 신속 대응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전국에서 ‘기계식 환기장치’ 설치율이 가장 높은 점을 적극 활용하여 ‘공기정화장치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 관내 학교의 82%인 총 102개교에 ‘기계식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와 병행하여 ‘기계식 환기장치’의 필터를 미세먼지 저감용 고효율 필터로 교체하고 있다.

아울러, 기계식 환기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 중 취약계층인 병설유치원의 유아들을 위해 공기정화장치를 우선 설치하며, 나머지 미설치 학교의 경우에도 금년 하반기 예산을 확보하여 학급기준 공기정화장치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급 학교의 공기정화장치 유지관리를 위해 필터교체비 3억 7500만 원을 지원하고, 공기정화장치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유지·관리 비용을 학교운영비에 포함하여 매년 교육청에서 필터 교체비를 지원하며, 물걸레 청소 등 교실 내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실외수업에 대한 대책으로 다목적 강당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관내학교의 다목적 강당 설치율은 99%로, 실외 공기질이 나쁠 경우에도 다목적 강당의 내부 공기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학생들의 체육활동 등 실외수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은 “이번 초미세먼지(PM2.5) 발령 기준이 강화되면서, ‘나쁨’ 이상인 일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응 매뉴얼을 학교에 안내하여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학급에 설치되어 있는 공기정화장치를 효율적으로 가동하여 미세먼지로 인한 학생 건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