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시장 민주당 탈당

탈당계 내고 돌연 중국행...배경 궁금

2008-07-04     김거수 기자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4일 오후 2시 민주당 대전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지역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고된다.

염 전 시장은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내심 기대했으나 공천 대상자 명단 조차에도 못 올라간 뒤 정치적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가 돌연 탈당계를 제출, 탈당 배경에 지역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중국으로 이미 출국했다.

염 전 시장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대전시장에 당선됐으나 2004년 행정수도특별법에 반대하는 정당에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었다.

그는 또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대전시장 후보로 재선 도전에 나섰으나 현 대전시장인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염 전 시장은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을 역임했고, 지난 4월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대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현재 (사)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염 전 시장은 최근 대전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도 불참,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한편 염 전 시장은 4일 (사)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이사장 강병렬) 회원 등 15명과 함께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로 출국,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