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누가 더 적합할까
5일 예비후보 정책토론회서 정책 맞대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덕구 지역위원회는 5일 오후 대덕구 송촌컨벤션센터에서 대덕구청장 예비후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대덕구청장 예비후보들의 대덕구비전과 정책 등 차별적 역량을 대덕구 당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 대덕구지역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현·박병철·이세형·김안태 예비후보가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띤 정책토론을 벌였다. 사회자는 김도연 대덕구지역위 사무국장이 맡았다.
토론회는 기조연설, 후보자 정책발표, 후보자 정책 주도권토론, 공통질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통해 4명의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자유한국당의 장기집권으로 황폐화된 대덕구를 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살고 싶은 대덕구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공에 나선 박병철 후보(전 대전시의원)는 주요 정책으로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환경문제'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대덕구에는 그 흔한 영화관, 문화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이 없다. 제가 대덕구청장이 된다면 문화·관광·체육 분야 개선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아낌없이 투자 하겠다”며 “구민들의 여가문화 및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소외감을 해소하며 인구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는 대덕구의 환경문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매립장, 소각장 등 혐오시설로 인한 대기오염, 미세먼지, 악취, 매연 등이 대덕구의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중소상인과 상생협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형 후보(대덕구의원, 3선)는 정의가 바로서는 대덕구를 위한 ‘주민 협의체 구성’과 대덕구 ‘안전 시스템 구축’, ‘교육인프라 확대’ 등 3가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후보는 “대덕구 청년미래장학재단 설립, 대학교 유치, 대전 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 조기 추진 등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 역시 환경문제에 대해 “대화·목상 공단의 악취 문제 등은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져 결국 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환경 문제에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안태 후보(대덕과더불어포럼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의 화두는 자치 분권이다. 이제는 지방정부가 스스로 결정하는 결정권을 가져야한다”며 “자치적인 복지, 조례, 조세 등을 걷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헌법이 개정이 되면 아마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김 후보는 ‘주민이 직접 뽑는 동장’을 제시했다. 그는 “처음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겠지만 동민들 스스로 뽑은 동장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그렇게 뽑힌 동장은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공동체가 스스로의 예산과 정책을 결정해 실행에 옮기면 동이나 구에서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현 후보(전 대전시의원, 재선)는 두 가지 정책 키워드로 ‘사람, 도시재생’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사람에 투자해야 떠날까 망설이는 구민들을 잡을 수 있다”며 우선 보육과 교육에 집중 투자해 30대를 잡고 대덕에서 낳은 아이 대덕에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보육 정보센터 운영, 보육 및 돌봄 토털서비스 제공, 무상교육을 현실화, 아픈 아이 방문 돌봄 서비스, 중학교 혁신학교 전환 등의 교육 및 보육 정책을 약속했다.
또 그는 ‘도시재생을 통한 기회의 도시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면서 “정부가 2022년까지 전국 250곳에 청년혁신 거점을 두고 일자리를 창출 한다”며 “오정·대화동 지역에 청년창업 클러스트를 조성해 청년과 문화 산업이 융합되는 공간을 만들어 일자리도 함께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는 4명의 후보들이 '대덕구를 위해 얼마나 고민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한편, 이날 조승래 대전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대전 유성갑), 박종래 대덕구 지역위원장,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 허태정·박영순 대전시장 예비후보, 박상숙 전 시의원, 이금자·서미경 대덕구의원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대덕구 민주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토론회를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