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심혜령 교수, ‘중고등 한국어 교재 개발’ 맡아
"다문화 청소년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될 한국어 교육 과정·교재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심혜령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의 ‘중고등 한국어(KSL) 교재 개발’ 사업을 맡게됐다.
2016년 세종한국어 익힘책 기본모형 개발 사업과 지난해 한국어(KSL) 교재 개발 기초 연구, 세종한국어 익힘책 다국어 콘텐츠 개발에 이은 쾌거다.
총 3억 41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중도입국자녀 등 학령기 KSL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 및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중·고등학교 교재 개발이 목적이다.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교수진은 2007년 삼성그룹에게 8개 언어권 한국어 교재 개발(책임 최정순 교수) 지원을 시작으로 국립국어원, 세종학당재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이 발주한 한국어‧한국문화 관련 과제를 수주해오고 있다. 지난 5~6년 사이만 해도 10여개 사업에 10억이 넘는 사업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학과장인 박석준 교수가 책임 집필한 ‘세종한국문화 1, 2’는 세계 54개국 171개 세종학당(2017년 기준)에 배포됐다. 또 한국어문학과 교수진들은 국내 다문화 가정 학부모 역할을 위한 어휘집을 개발해 도움을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고교용 한국어 교재도 자체 개발해 보급하고 현재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 일환으로 라오스에서 사용할 최초의 현지화된 한국어 교재도 개발 중에 있다.
심 교수는 “국가사업인 한국어문화 관련 기초 연구와 교재 개발은 어렵고 힘든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구성원들의 연구·교재 개발 업적이 대내외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과 다문화 교육 산실로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