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녹색연합-광산기업, 종이팩 분리배출 개선 협약 체결

종이팩“전용봉투에 담아 배출해주세요”

2008-07-09     성재은 기자
대전 유성구가 우수자원인 종이팩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충청권 최초로 민간단체와 손잡고 종이팩 분리배출 개선에 나섰다.


유성구는 8일 오후 2시 구청 중회의실에서 진동규 유성구청장, 이상덕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김용욱 광산기업(주) 대표를 비롯한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종이팩 분리배출 개선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종이팩 분리수거 체계 조기정착을 위해 3개기관이 효율적인 업무분담을 통해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

종이팩은 100% 천연펄프로 일반폐지에 비해 우수한 자원임에도 폐지에 혼입되어 배출될 경우 재활용이 되지 못하고 폐기물로 처리됨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3자 업무분담을 통해 재활용률을 최대한 높여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다.

이에따라 이들 3개기관은 오는 10월까지 구 관내 단독주택 38,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종이팩 분리배출 방법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 각각의 역할분담에 들어간다.

유성구는 단독주택 주민들을 대상으로 종이팩이 일반폐지와 혼합 배출되지 않도록 집중홍보하는 등 종이팩 분리배출 조기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대민홍보를 맡는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종이팩만 수거하는 전용봉투를 제작해 38,000여 단독주택에 배포하는 한편 종이팩 수집시 인센티브로 환경비누를 제공하는 등 종이팩 분리배출 권장여건조성에 나선다.

또 광산기업(주)는 분리수거된 종이팩의 수집・운반・선별업무를 책임지며 최종 선별된 종이팩을 전문 재활용업체에 인계하는 업무를 맡게된다.

한편 자원순환사회연대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국내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약 5만9천여톤의 종이팩중 60~70%는 폐지에 섞여 배출돼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처리되며 실제 재활용 비율은 불과 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식 사진 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