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대전시의회 파행 불가피

주류측 상임위원장직 독점

2008-07-09     성재은 기자

대전시의회가 7월 9일 본회의장에서 제17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자치위원장에 오정섭 의원, 교육사회위원장에 박희진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오영세 의원, 운영위원장에 김태훈 의원, 예결위원장 권형례 의원을 각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상태 의원 지지했던 의원들이 집단 불참하면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재적의원 19명중 과반수 이상이 출석해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한 오정섭, 박희진, 오영세, 김태훈 신임 위원장들이 선임됨에 따라 지난 8일 선출된 김남욱 신임 의장, 송재용 제1부의장, 김재경 제2부의장과 함께 제5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각 상임위원회별 원구성을 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김영관, 김학원, 오정섭, 송재용, 박수범, 이정희 등 6명의 위원 중 총11표를 얻은 오정섭 의원(서구 5·한)이 행정자치위원장에 선출됐다.

교육사회위원회는 6명의 위원 중 박희진 의원(대덕 1) 이 총 10표를 얻어 교육사회위원장에 선출됐다.

산업건설위원회는 6명의 위원 중 총 11표를 획득한 오영세 의원(동구 2·)이 산업건설위원장에 선출됐다.

운영위원회는 7명의 위원 중 총 10표를 얻은 김태훈 의원(중구 3·)이 위원장에 선출됐다.



오정섭 신임 행정자치위원장은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의회 발전을 이끌고 상임위원회의 질 높은 활동을 약속했다.

박희진 신임 교육사회위원장은 “늘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는 모습으로 시민 모두에게 보답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오영세 신임 산업건설위원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고 대전 150만 시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신임 운영위원장도 “5대 후반기 의회가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미연 모임(회장 김재경) 회원들이 김재경 제2 부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에 대거 진출해 연구모임이 특정계파의 선거에 영향을 준것이 눈길을 끌었다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면서 비주류측의 등원 거부와 의장단 2차투표당시 무기명 투표 용지의 개표문제 시비가 또 다른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어 당분간 시의회가 파행 운영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