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예비후보, "천안 원도심 동남권 활기 불어넣겠다"
천안삼거리공원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문화예술벨트 조성
자유한국당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가 천안군청 공터와 중앙초 자리에 천안 옛 관아시설과 아전거리 복원, 중앙시장을 먹거리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조성, 천안삼거리공원 주변 도로 지하화 및 현 천안시 추진 천안삼거리 명품문화공원 조성사업 잠정 중단 등 공약발표를 했다.
박상돈 후보는 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천안의 원도심 동남권 문화·예술 벨트 조성을 위한 두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천안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천안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다.
동남권 문화·예술 벨트 조성은 ▲옛 천안 관아시설 및 아전거리 복원 ▲먹거리 관광의 중심지로 중앙시장 지원 ▲남산공원 주변 재정비 ▲천안천·원성천·불당천의 문화·예술 공간화 ▲천안삼거리공원 주변도로 지하화 및 문화·예술 공원 조성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박 후보는 지난 2일 제시된 “안서동 대학가와 신부동 문화의 거리 구간을 자전거·전동휠 전용로 및 산책로 조성하여 안서동 대학가의 학생들이 천안 도심까지 자연스럽게 유입된 후 천안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과 연계된 것이다.
그는 “구 천안군청 공터와 천안 중앙초등학교 및 중앙시장 일대를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옛 천안 관아시설과 아전거리를 복원하고 중앙시장까지 옛 정취가 물씬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면 중앙시장은 먹거리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자리잡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천안시민과 관광객이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됨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박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박 후보는 "점집 등이 밀집되어 있는 등 낙후된 남산공원 주변을 재정비하여 천안시민이 자주 찾는 쉼터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천안삼거리공원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그동안 지적되어온 좁은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마련할 방안”도 제시했다.
툭히, “천안삼거리 명품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공원 주변 및 목천 방면과 소정 방면 도로를 지하화한 후 지상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천안삼거리공원을 천안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자발적으로 찾는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천안천·원성천·불당천을 보다 더 새롭게 단장하여 팬터마임 (pantomime), 풍물, 가요제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상시적으로 열리는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각종 공연과 벚꽃, 유채꽃 등 주변 수목이 어우러져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나들이 장소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게 박 후보의 구상이다.
박 후보는 “천안 동남권을 문화예술벨트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동서균형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천안 서북권이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점과 비교할 때, 천안 동남권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서북권에 절대 뒤지지 않도록 만들겠다”며 동서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공약을 끝으로 박 후보의 동남권 문화·예술벨트 공약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천안에서는 천안역세권과 천안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흥동·원성동 재건축 사업, 동남구청 복합개발사업 등 천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진행 또는 계획중에 있으나 실질적인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안개 속이라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이번 박상돈 후보의 동남권 문화·예술 공약이 낙후 일로에 있는 천안 원도심인 동남권에 활기를 불어넣을지에 대한 판단은 이제 천안시민의 몫으로 남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