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신혼부부용 공동주택 1천 세대 공급 약속

최장 5년간 관리비만 내고 사실상 무상임대 제공 밝혀

2018-04-09     조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9일 원도심 지역에 신혼부부용 공동주택 1천여 세대를 지어 최장 5년간 관리비만 내고 거주하도록 하는 사실상의 무상임대 개념의 보금자리 제공을 약속했다.

이 공약은 결혼적령기 청년들의 결혼을 촉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원도심 공동화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후보는 재정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도심 지역 20여개 주민자치센터와 확보 가능한 공공용지 등에 50~60세대가 들어가는 오피스텔 형식의 주거·행정복합건물을 지어 임기동안 모두 1천여세대의 신혼부부용 보금자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거주기간은 기본적으로 3년을 보장하고, 이 기간 내에 첫째아이를 출산하면 2년을 연장해 최장 5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해 안정적인 주거 보장과 육아활동 등도 도울 방침이다.

박 후보 측은 소요되는 재원은 공공지원 임대주택법에 따른 건축재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토지조달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아 도로 등 인프라 확충 등을 제외하면 시의 직접적인 재원투자는 크게 들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신혼부부용 공동주택은) 주택 입주자금 마련이 어려워 결혼을 미루는 청년과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공동주택 관리주체 설립 등으로 고용기회도 확대될 수 있는 1석4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