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의원 “근현대사박물관 대전 건립 약속 지켜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촉구
2008-07-14 국회=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인 권 의원은 14일 본회의 직후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을 원내대표실로 불러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립근현대사박물관을 수도권에 건립하려 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데, 이게 사실이냐?”며 소문의 진위를 따졌다.
권 의원은 “국가의 주요 문화시설을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결정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국가 균형발전과 효율성 측면에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근대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전 지역에 근현대사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의원은 “근현대사박물관 대전 건립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전지역공약 가운데 유일한 문화예술분야”라고 상기시키며,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현 정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충남도청 부지에 근현대사박물관 건립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장관은 “근현대사박물관 건립계획은 아직 검토단계”라고 해명하면서, “근현대사박물관을 대전에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권 의원은 “최근 촛불집회 등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산 삭감, 국방대 논산이전 사업 지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사업 지지부진 등 이명박 정부의 대전충남지역현안 홀대가 노골화되는 것 같다”고 우려하면서 “국정이 많이 어수선하지만, 근현대사박물관 대전 건립사업을 비롯한 지역현안사업들을 빠짐없이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