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백제왕궁 발굴 조사와 앞으로 과제”

20일 학술세미나 개최

2018-04-20     조홍기 기자

공주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희수)와 공주시는 20일 대학본부 1층 국제회의실에서 ‘세계유산 공산성 백제왕궁관련 유적의 조사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1: 김희수 총장직무대리 축사, 사진2: 양종국 박물관장 개회사, 사진3: 정재윤 교수 발표) 

공산성은 사적 제12호이며, 2015년 7월 4일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 웅진기 왕성이다. 그동안 백제시대 건물군과 도로, 배수로, 축대 등을 확인하고, ‘정관19년(貞觀十九年)’이 적힌 옻칠의 갑옷과 말방울, 장식도, 대도, 각종 무기류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종의 목제 유물이 다수가 확인된 바 있다. 

학술세미나는 공주대학교박물관·백제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로 1980년대부터 2017년까지 진행되어온 공산성의 발굴조사 성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역사문화자원으로서 정비 활용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주제로 준비했다. 

발굴조사 성과에 대해서는 ‘웅진성의 역사적 가치’, ‘공산성 백제시대 유적의 조사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공산성 내 통일신라시대 이후 건물지의 존재현황과 분포특징’이라는 주제로 유적에 대하여 정밀한 분석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후 공산성 내 발굴유적의 정비방안과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심도깊은 발표와 토론이 준비됐다.

특히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부에서 직접 정비활용에 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우치다카즈노부(內田和伸) 유적정비연구실장이 ‘일본의 사적 내 건물지 발굴조사 후 정비 활용방안’에 대하여 발표를 함으로써 주변국가의 문화유산 정비활용사례를 함께 비교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공주대 관계자는 “오랜 시간 공주지역을 지켜온 백제 웅진기 왕성인 ‘공산성’은 지역과 주민의 행복과 유적의 보호가 상호 보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방향 모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