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식 “민주당 자아도취 빠져”

공천배제 불만 토로...탈당 후 바른미래당 입당

2018-04-26     김용우 기자

최근 공천탈락에 외상을 입은 윤기식 대전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윤 의원은 2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현실을 외면하고 대통령의 지지율에 취해 아무나 당선될 수 있다는 자아도취에 빠졌다”며 “원칙과 상식조차도 지키지 않는 시당 지도부와 지역위원장의 갑질과 전횡은 더 이상의 인내도 신뢰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보수세가 강한 동구지역에서 구의원과 시의원, 내리 3선을 하며 단 한 번도 당을 바꾸지 않고, 14년간 당과 지역을 지키며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대상을 지역에 살지도 않고 연고가 전혀 없는 택시기사 노조를 내세워 자신을 버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6.13 지방선거 출마 및 한현택 동구청장의 지지선언도 공식화했다.

윤 의원은 “중도보수의 가치를 아우르며 바른 미래를 추구하는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무너진 정의를 바로세우고 모두가 잘 사는 미래를 열어가는 데 제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동구 제2선거구 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안필응 시의원, 김종성·심현보·유택호 동구의원을 비롯해 동구지역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윤 의원에게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