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판 정글의 법칙' 무인도 생존 도전

2018-04-29     김윤아 기자

지난 1월 미국 5개주(州) 3000㎞ 종단에 성공한 배재대가 다시 도전에 나선다. 배재대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멘토로 ‘실천하는 청년 아펜젤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배재대 교수학습원(원장 이현주 교수)은 27일 미래창조관에서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배재판 정글의 법칙-응답하라 이카루스’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오는 6월 25~30일 필리핀 팔라완의 한 무인도에서 5박 6일간 생존 프로젝트를 여는 게 골자다. ‘배재판 정글의 법칙-응답하라 이카루스’는 방학 중 비교과 활동인 ‘나섬활동학기’로 추진된다.

이번 프로젝트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인 윤승철 무인도·섬테마연구소장(29)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윤 소장은 2012년 세계 최연소 사막마라톤 그랜드 슬램 달성,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 외교부·코레일 유라시아 친선특급 탐사대장 등 굵직한 생존 프로그램을 운영·참여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날 설명회에서 ‘무인도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할 것’ 특강을 했다.

특강에서 윤 소장은 “인생의 파도를 넘는 거창함도 좋지만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을 이루고 스스로 당당해져라”라고 조언하며 “도전이라는 젊음의 특권을 마음껏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인도 생존 프로젝트인 만큼 지급품도 정글도·작살 등 최소화할 예정이다. 최악의 조건에서 도전정신을 발휘해 인생의 난관을 뛰어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원시동굴 탐험·뗏목 만들기·집짓기 등 체험활동으로 배재대가 지향하는 필수역량 함양한다.

한편 배재대는 ‘배재판 정글의 법칙-응답하라 이카루스’ 참여자 20명을 공개 모집하고 참가비 중 80%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