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박성효, "여성 표심 잡아라"

허-성인지정책 전담 직위 설치, 박-공공산후조리원 설립

2018-04-30     조홍기 기자

6.13 지방선거가 4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장 후보자들이 여성 표심을 자극하는 정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30일 대전시에 성인지정책 전담 직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목동 대전여성단체연합(7개 회원단체, 상임대표 김경희) 사무실에서 대전여성단체연합과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위한 정책협약식’을 갖고 대전시 기획조정실 안에 관련정책을 전담할 직위를 설치하고, 인력과 예산확보를 돕기로 약속했다.

또 여성가족원의 기능을 재정립,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는 구(區)별 여성거점 공간으로의 혁신적 변화도 모색키로 했다.

허 후보는 “말 뿐만이 아니라 의지를 가지고 행정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전시장이 된다면 시민 중심의 행정, 능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실질적인 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도 장애인 복지정책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어 '공립산후조리원 설립' 계획을 밝히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취약계층 산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출산 장려문화 확산을 위한 ‘공립산후조리원 설립’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아이는 마을이 함께 키운다’라는 말처럼 공립산후조리원 등 공공보육환경 기반 조성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시급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105억원을 투입해 공립산후조리원 1개소를 원도심 지역에 우선 설립하고, 임기 내 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지층 확보를 위한 후보자들의 공약 대결이 이어지면서 어떤 차별화된 공약을 선보일지도 관심을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