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 차별화된 기업이전 인센티브?
주간업무회의서 산업용지 분양 가수요 관리 철저, 특구본부 업무중복 개선 등 주문
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기업이전 인센티브를 내놓기로 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28일 오전 8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대덕특구가 있는 대전은 기술을 매개로한 기업지원 인센티브 등 보다 차별화된 방안이 필요하다”며 “타 시·도 기업이전 인센티브를 비교·분석해 대전만의 인센티브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대전에 오면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이익이 되는지를 기업들에게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어 연구소 등에도 제공하라”며 “대전의 땅값이 경기 안산보다 싸다는 것도 잘 알지 못하더라. 집값 등 생활여건 도 구체적인 정보로 제공하면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기업유치 마케팅도 공고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자세를 탈피해 개별기업이나 협회, 산업단지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라”고 주문했다.
내년 1월 대덕특구 1단계 산업용지 분양을 앞두고 가수요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산업용지를 개발해 공급하는 근본적 목적은 기업의 가동”이라며 “토지가 산업의 목적에 부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선수금 제도 등 입주의사를 분명히 해 둘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시와 특구본부 간 중복되는 업무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과 특구 내 개발제한구역의 해제권한 위임, 조정가능지역 내 가능한 사업별 유형 기준 완화, 첨단기술기업 지정 조건 완화 등 특구법 개정이 의원입법으로 추진될 수 있는지 등도 검토해볼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보고자료로 제출된 컬러 프린트 자료를 가리키며 “고유가시대를 맞아 작지만 내가 가진 불필요한 것부터 줄여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횡단보도·신호등 등을 개선하면서 경찰과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위원회 열리는 시기가 문제라면 경찰과 협의해 고쳐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업무회의는 정하윤 자치행정국장의 시낭송에 이어 ‘마음을 왕창 얻는 회식경영법’ 동영상 상영, 과학산업과 이대희 씨의 ‘수요자 중심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 교통정책과 한대희 씨의 ‘도레미 교통문화 운동’ 등 실·과 자랑업무 발표 등 이색적인 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