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무소속 연대.. 태풍의 눈 될까
김기웅 중심으로 탈당 인사 합류 잇달아
충남 서천군에 무소속 출마가 러시를 이루면서 선거 판세에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를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 움직임마저 보이면서 정당 후보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 김기웅 후보 캠프는 이덕구 전 실장에 이어 최근에는 4선의 오세국 군의원을 공동선대본부장에 임명하면서 지지세 결집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오세국 의원은 도의원 경선에서 패하자 곧바로 자유한국당을 탈당, 김기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직에 합류했으며, “자신의 지지자인 500여명의 당원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을 동반 탈당, 무소속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공천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인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일수 전 군의원은 군의원 후보 공천 내정설 등으로 자유한국당을 탈당,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며,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경환 군의원 후보도 무소속으로 도전에 나선다.
또한 박영조 전 충남도의원도 자유한국당을 탈당, 서천2선거구 도의원 후보에 무소속 등록을 마쳤으며 추후 김기웅 후보 캠프에 합류할지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천 지역에 무소속 출마가 많아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여지없이 김기웅 후보를 꼽는다.
무소속 출마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탄탄한 조직기반을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만만치 않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갈수록 조직이 붙고 있다는 것.
여기에 인구가 적은 서천군은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높아 경선에서 떨어진 인사들이 무출마보다는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고 있다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편 탈당파가 대거 합류한 서천군 지역 무소속 인사들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