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추부깻잎, 싱가포르 첫 해상수출 성공
물류비 부담 감소, 8만불 수출목표 청신호
2018-05-02 조홍기 기자
충남 산군의 대표적인 효자 작목인 금산추부깻잎이 선박운송 첫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 4월 해상을 통해 싱가포로에 2톤 물량(2만 불)을 수출, 올해 총 8만 불 수출목표에 청신호를 켰다.
그동안 깻잎수출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유통됐으나, 선반운송을 통한 깻잎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반운송 수출 성과에는 농촌진흥청이 힘을 보탰다. 예비 냉장을 거쳐 MA포장과 알루미늄 필름 덮개를 활용한 수출용 수확 후 관리 기술이 적용됐다.
싱가포르 수출 결과, 선박 운송으로 장시간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3주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 등 신선 깻잎의 현지 유통에 성공을 거뒀다.
깻잎을 항공 대신 선박으로 운송할 경우 수출 물류비 부담을 85%까지 덜 수 있고, 국내보다 20~30% 비싸게 거래돼 가격경쟁력과 농가소득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다.
박동철 군수는 “고품질 깻잎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APC)를 신축하고 깻잎 수출단지 조성사업 및 스마트팜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깻잎 해외시장 개척 및 홍보·마케팅을 통해 깻잎의 판로 확대 및 수출 증대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