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청사 로비, 문화예술 공간 ‘탈바꿈’

주민의 문화예술 창작 및 향유의 장소인 ‘문화사랑방’ 역할 톡톡

2018-05-03     최형순 기자

충남 예산군청사 로비가 주민의 문화예술 창작 및 향유의 장소인 ‘문화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3월 1층 로비에 조성된 전시관에는 액자 등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전시대가 설치돼, 전시시설이 부족한 예술인의 아쉬움과 군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층 로비에 65㎡의 면적으로 조성된 전시관은 최대 30여 점의 작품을 픽쳐 레일을 통해 전시할 수 있다.

전시를 희망하는 단체로부터의 전시요청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3월 28일 미래나의모습그리기 공모전 작품 35점 전시를 시작으로, 4월 30일부터는 ‘예산을 담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예산’ 사진전이 이달 11일까지 개최된다.

5월은 예산군생활개선회 규방공예 동아리의 전통문화 작품 전시, 예덕상무사의 보부상축제 관련 그림 및 사진작품 전시 등 일정이 모두 잡혀 있으며, 6월, 7월, 9월도 전시 일정이 잡혀 있을 정도로 많은 전시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달 11일까지 전시되는 예산을 담는 사람들(회장 조형석)의 사진 작품은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가야산, 예당호, 대흥동헌 등 아름다운 모습을 액자에 담아 군청을 방문하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외부 방문객에게 예산을 홍보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예산을 담는 사람들 조형석 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작품 전부를 예산군에 기증할 예정으로 군민 여러분께서 예산의 아름다운 사진을 보시고 우리지역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로비 전시관이 단순히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장소보다는 다양한 재주와 솜씨를 갖고 있는 주민, 단체들이 재능을 표출하는 군민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