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인터뷰] 대전시장 후보-<4>김윤기

“버스 완전공영제 추진...대중교통 중심도시 구축”

2018-05-06     김용우 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권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충청뉴스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확정한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6·13 인터뷰]는 각 후보자가 갖춘 역량과 지역발전 방향, 공약 등을 낱낱이 파헤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다음은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장 후보 인터뷰 내용이다.

-대전시장 출마의 변.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촛불 민심은 대통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 대전의 민주주의와 민생은 처참하게 후퇴했습니다. 권선택 전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임기도 마치지 못한 채 물러났고, 주요 현안들은 거듭 좌초됐습니다. 이제 다른 대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 변화의 핵심은 정당과 세력의 교체입니다. 정의당은 언제나 묵묵히 대전시민의 곁을 지켜온 정당입니다. 대전시민들과 함께 상수도 민영화를 막아내고, 갑천친수구역 개발사업과 도시공원 일몰제의 잘못된 방향을 바로 잡아왔습니다. 어느 정당도 이야기하지 않고, 실천하지 못한 일들을 묵묵히 해 온 정의당은 대전시를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입니다. 촛불민심의 명령에 따라 우리 대전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정의당에 이제는 기회를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민생의 현장에서 대전시민들과 함께한 정의당, 김윤기가 더욱 열심히 시민 여러분 삶의 현장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타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 또는 핵심 공약은.

"모두를 위한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글자 그대로 단 한 사람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는 대전입니다.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은 태어날 때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장받는 도시, 제대로 된 환경에서 일하고 장사할 수 있는 노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도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3대 방향과 7대 비젼을 말씀드렸는데요. 대전을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바꾸기 위해 대전교통공사 설립, BRT와 승강장 개선, 신규 버스는 저상버스를 도입해 한 달 대중교통비 1만원으로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시공원 사유지 매입으로 일몰제 대비, 안전한 마을, 안심 택배, 범죄예방 환경설계(CEPTED) 확대, 시민이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안전 생태도시를 열어갈 것입니다. one stop 긴급지원센터, 시립의료원 건립, 1차 의료기관 공공성 강화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하겠습니다, 양육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좋은 물품들로 마더박스 제공, 현재 만 5세까지 지급되는 아동을 수당을 대전형 아동수당으로 대폭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마을학교 설립 지원을 통해 태어나는 순간부터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020년까지 노동조합 조직률 20% 달성, 상시지속업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신속히 완료하고 우리동네 노동상담소를 설치해 부당해고, 임금체불, 산재 등이 없는 노동이 당당한 대전을 열어가겠습니다."

-당선이 되면 우선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시책은.

"리더십의 교체가 필요합니다.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집단적인 리더십을 형성하겠습니다. 시장 한 사람 바꾸는 것을 넘어 새로운 리더십을 형성해야 합니다.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중심으로 대전의 미래를 그리고 실행할 주체를 형성해야 합니다. 건강한 비판을 무기로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해 온 시민사회운동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들어 온 민주노조운동가, 협동과 연대의 가치로 새로운 대안을 찾아 온 사회적경제인, 마을공동체 일궈 온 이웃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재 대전시의 가장 큰 문제점과 그 문제의 해결 방안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대전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고가철도 모두 답이 아닙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을 사업비 1조3000억 원, 고가+지하방식 건설 구상을 밝혔습니다. 트램도 그렇지만, 이런 대형 건설 사업은 대중교통 개선을 막는 블랙홀입니다. 자가용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대중교통공사 설립을 통해 버스 완전공영제를 실현하고, 배차 간격 단축, 노선 합리화, 정시성을 갖춘 버스 중심으로 어디서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습니다. "

-대전시 인구 유출 해결 방안 및 150만 인구 재탈환 전략은.

"세종시로의 인구유출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대전시를 살기 좋은 도시, 보다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월평공원과 갑천을 중심으로 한 쾌적한 생태도시, 마을과 지역이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등을 통해 대전에 살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확고한 공공성의 원칙아래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도시민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

-미세먼지 해결 방안은.

"미세먼지로 인해 대전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대응으로 높은 미세먼지 농도에의 노출을 줄이는 회피 정책이 필요합니다. 먼저 첫째, 제조업 등 공장시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량을 저감하겠습니다. 배출 총량제 시행 확대, 메세먼지 배출허용 기준 신설, 미세먼지 배출 저감장치와 측정자이 설치 의무화 등으로 전국 미세먼지 배출원 중 50~60%를 차지하는 제조업 연소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량을 확실하게 줄이겠습니다. 둘째, 친환경등급제 도입, 저공해화,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으로 경유차 등 차량으로부터의 배출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혼잡통행료 및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로 교통량 저감을 유도하고, 확보된 재원으로 교통복지를 향상시키겠습니다. 넷째, 유치원·초등학생 휴게시 학부모 대상 유연근무제 제도화, 건강취약계층 KF80 이상 마스크 보급 계획 수립을 통해 건강취약계층의 미세먼지 노출을 저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및 배출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시민들께 한마디.

"10년 전,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저와 함께 단식농성을 했던 발달장애인 어머니가 최근에는 국가책임제를 요구하며 삭발을 했습니다. 치료와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은 재활병원이 없어 전국을 떠돌고, 부모님들의 애간장은 녹아내릴 지경입니다. 국가와 지방정부는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에 둬야 합니다. 비정규직노동자, 자영업자,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분명히 제기하고 이 분들과 손잡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도시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성원해 주십시오."

 

-김윤기 후보자 프로필

◎소속정당: 정의당

◎생년월일: 1974년 05월 09일 논산 출생

◎학력: 논산 대건고등학교, 충남대학교 농학과 4학년 제적

◎주요경력: (현)정의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 (현)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