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인터뷰]<6>대전 동구청장 후보-성선제

“동구를 교육 1번지로...국제화센터 재개관 시급”

2018-05-07     김용우 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권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충청뉴스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확정한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6·13 인터뷰]는 각 후보자가 갖춘 역량과 지역발전 방향, 공약 등을 낱낱이 파헤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다음은 성선제 자유한국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 인터뷰 내용이다.

-동구청장 출마의 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변에서 고향 발전과 주민 봉사를 위해 헌신해보면 어떻겠느냐는 권유가 적지 않았습니다. 여러 모로 부족한 저로서는 고심과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뇌를 접고, 비장한 심정으로 제가 자랐던 동구의 더 좋은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동구청장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타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 또는 핵심 공약은.

“성선제의 ‘더 좋은 동구 발전’을 위해 4대 비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행복한 보육과 교육도시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사람 중심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일자리가 생겨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내 삶을 바꾸는 문화도시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교육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교육과 주거는 삶의 기본권입니다. 이를 위해 도시개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민간사업자 방식으로 추진 중인 천동3지구와 대동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성2지구와 소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임기 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전역 주변 역세권개발사업 투자 유치 성사를 위해 발 벗고 뛰겠습니다. 재래시장과 상생을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남부권에 친환경 첨단산업 중심의 벤처기업 전용공단을 추진해 4차 산업 혁명의 산실로 육성할 구상입니다. 이밖에 1동 1도서관 건립, 동구문화원과 대전문학관 문화 예술 허브 육성, 지역경제 살리는 0시 축제·국화향 나라전·대청호 봄꽃축제 부활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당선이 되면 우선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시책은.

"동구를 교육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학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동구지역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갈증이나 욕구를 해소시키는 일이 우선시돼야 합니다.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화센터 재개관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국제화센터 재개관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실력을 갖춘 원어민 영어 선생님들로부터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고, 코딩·레고교육 등 창의적 프로그램도 실시하겠습니다. 아울러 용전·가양·성남·홍도·삼성동 등 동구의 북부권에 제2의 국제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동구의 남북 간 교육 불균형 해소에도 힘쓰겠습니다. 차세대인재육성장학재단 기금을 확충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동구의 가장 큰 문제점과 그 문제의 해결 방안은.

"최근 몇 년 사이 동구는 가장 변화가 활발한 원도심 지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중단 없는 변화와 더 좋은 동구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원팀’이 되어야 합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구청장이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주민들께서 바라고 계시는 더 좋은 동구 발전이 앞당겨 질 것입니다.“

-민선 6기 구정을 평가한다면.

"현 구청장은 구민들과 스킨십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천사의 손길과 같은 정책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제가 구청장이 되면 이를 계승해 더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하지만 역세권 개발이 늦어진 점이 조금 아쉽다. 저는 외국 생활을 하면서 문화와 역사와 쇼핑이 아우러진 역 개발 사례들을 조사했다. 예를 들면 미국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역과 프랑스 파리의 북역, 영국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역 등이다. 동구도 역세권 개발을 통해 문화와 역사를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민들께 한마디.

"저 성선제는 대한민국이 어렵게 살던 1966년에 태어나 격동의 70·80년대와 성장과 도약의 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쳤습니다. 한마디로 시대의 아픔과 가치, 그리고 비전을 성찰한 세대입니다. 저는 평범한 서민 출신으로서, 50대 초반의 열정과 패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20년 법학자와 법학교수를 역임했고, 정부와 지자체의 외교·통상·국제교류·정보 분야 등에 대한 풍부한 자문과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경제·행정·법조에 이르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는 ‘더 좋은 동구’를 염원하시는 동구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하고,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이제 구정은 구예산만 가지고 이뤄지지 않습니다. 국비와 시비를 끌어들여야 합니다. 여기에 국회의원과 시장, 중앙정부에 설명할 수 있는 설득력과 리더십을 갖춘 성선제를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선제 동구청장 후보자 프로필

◎소속정당: 자유한국당

◎생년월일: 1966년 11월 1일 대전 출생

◎학력: 한밭중,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 학사, 미국 위스콘신대 법학 박사

◎주요경력: (전)한남대, 가톨릭대 교수, (전)미국(뉴욕)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