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인터뷰]<8>대전 중구청장 후보-정하길
“노후 건물로부터 안전 위협...재개발·재건축 최우선 과제”
6·13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권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충청뉴스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확정한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6·13 인터뷰]는 각 후보자가 갖춘 역량과 지역발전 방향, 공약 등을 낱낱이 파헤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다음은 정하길 자유한국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 인터뷰 내용이다.
-중구청장 출마의 변.
“저는 대흥동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떠난 적 없이 지금까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을 살아갈 ‘중구가 낳은 중구의 아들’입니다. 또한 기자로서 몸에 밴 사회 파수꾼이란 자긍심과 공직에서의 행정력과 인맥, 공공기관 임원재직으로 닦은 경영관리 능력 등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구는 한 때 대전의 중심이자 행정 1번지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벌써 8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급변에 대응할 전략과 정책 없이 행정이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기획과 구태를 벗는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저 정하길은 우리 모두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중구를 한번 확 바꿔보려는 의지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타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 또는 핵심 공약은.
“먼저 충남대병원, 성모병원, 선병원 등 대형 첨단병원을 기반으로 의료 벤처타운 조성하고 해외, 특히 중국 관광객의 의료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극대화를 이루겠습니다. 또 중구청을 옛 충남도청사로 이전하고 현 중구청은 상업지구화 하겠습니다. 또한 (구)경찰청 부지에 창업지원시설과 주거(청년임대주택)를 결합한 청년시설을 조성해 그동안 멈춰있던 대전의 중심이자 중구 심장부의 공동화 해소로 힘찬 박동을 시작함으로써 옛 중구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이어 역사와 추억의 메카 신중구문화프로젝트를 통해 옛 충남도청 ~ 중앙로 ~ 대전역 간에 산재한 역사적 건축물들을 발굴, 보존해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옛 제일극장 거리,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등과 연계한 권역별 특성화로 역사와 추억, 젊음이 공존하는 명품중구로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찾기 힘든 중구만의 자랑인 뿌리공원의 글로벌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관리,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당선이 되면 우선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시책은.
"노후 건축물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전까지 위협받는 중구 구민들에게 신축 아파트 건설을 통해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현재 대전시 노후건축물의 신도심·구도심 대비는 중구>동구>대덕구>서구>유성구 순입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20년 이상 된 주택 평균이 43.7%인데 비해 대전은 51.5%로 7대 특·광역시 중 1위입니다. 그 중에 우리 중구는 30년 이상 된 공동주택이 전체 885동 중 184동으로 16.7%, 20년 이상 된 건축물연면적기준으로 81.7%(26만 6838㎡), 건물 수 기준으로는 64.7%(8만 1459개동)로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가장 열악한 상황입니다. 이에 저는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아파트 건설에 매진할 것입니다."
-현재 중구의 가장 큰 문제점과 그 문제의 해결 방안은.
"지역 발전의 초석은 대전시장-국회의원-구청장과의 하모닙니다. 그러나 지금 중구는 벌써 8년 째 구청장과 국회의원, 구청장과 대전시장 간에 갈등과 반목으로 원활한 사업진행과 예산집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청장의 이런 정치적 불통의 피해는 모두 중구민들의 몫이었습니다. 제가 구청장이 되면 대전시장, 국회의원, 중구청장 간 ‘3자 협의체’를 구성해서 정례적인 만남을 통해 중구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3박자의 하모니’로 중구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현재 중구에 대한 평가.
"중구가 빚을 갚았다고 박수 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1000억 원 이상 큰 빚을 지거나 낭비성 사업이라면 당연히 논란과 함께 구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구청장으로서 해야 할 구민복지 및 행정행위 등으로 발생하는 빚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현재 빚을 지고 있지만 구민들의 삶이 행복해 지면 그것이 바로 행정이며 미래의 자산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중구를 새롭게 바꾸려면 착한 적자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인드가 없으면 선출직을 뽑을 이유도 없습니다. 현재 구민회관도 돈이 없어 못 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전시 5개구중 노인복지회관이 없는 곳도 바로 중구입니다. 현재 선화동 일부 주민들은 ‘어둠의 자식’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동네에 빛이 안 들어와 하소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중구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우리는 안전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중구에는 20년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들이 대부분입니다. 노후 건물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질까 무섭습니다.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구청장이 먼저 일어나서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저는 중구에 재개발 붐(Boom)을 일으켜 깨끗한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달리겠습니다."
-구민들께 한마디.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중구는 중구 구민뿐만이 아니라 대전 시민들의 오랜 추억과 삶의 애환이 깃든 살아 있는 대전의 역사입니다. 이제 오는 6월 13일 선거를 통해 바로 저 정하길이 내 고향 중구를 위해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튼튼한 뿌리가 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잃어버린 8년을 되찾을 것인가 아니면 마저 12년을 버릴 것인가 하는 중구의 사활이 걸려있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저를 중구청장으로 선택해 주신다면 ‘정하길로 정하길 잘 했다’는 말을 듣도록 저의 모든 능력과 혼신을 다해 살고 싶은 중구, 살맛나는 구민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하길 중구청장 후보자 프로필
◎소속정당: 자유한국당
◎생년월일: 1963년 03월 10일 대전 출생
◎학력: 선화초, 보문중, 충남고, 경희대 조경학 학사, 한남대 도시계획학 석사
◎주요경력: 충남대학교병원 상임감사, (전)대전광역시 유성구청장 비서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