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남부권 기반시설 도시공사 발주
본지가 2007년 지적했던 지역경제살리기 현실화
2008-08-04 김거수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이 4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발주하면 지역업체의 수주에 어려움이 커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사업발주를 위탁받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두 기관과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전 서남부개발지역으로 통하는 도로와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공사 중 절반가량을 지역건설업체가 원도급 형태로 수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들 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이 최대 49%까지 늘어나 총 사업비 2천431억원 가운데 1천200억원 가량을 지역 업체가 맡게 되고 업무분담은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위탁 발주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감독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위탁 발주하게 될 사업은 ▲동서로 개설(길이 2.1㎞) 1천495억원 ▲계룡로 우회도로(길이 2㎞) 62억원 ▲하수도 인입관로공사(길이 9㎞) 227억원 ▲상수도 인입관로공사(길이 2㎞) 62억원 등 4개 사업이다.이들 사업에 지역업체가 원도급으로 참여하면 다시 지역업체가 전체 하도급 물량의 60-70%를 수주할 수 있어 본지가 수차례 제기했던 문제가 현실화 돼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