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충희 대전시장 후보 끝장토론 제안

“허태정 토론회 불참...시민 무시하는 처사”

2018-05-09     김용우 기자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가 각 정당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해 눈길이다.

남 후보는 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허태정, 박성효, 김윤기 후보님께 대전경제를 살리기 위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대전시민들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대전경제를 살리려는지 출마자들에게 묻고 있다. 우리는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최근 허태정 후보의 토론회 불참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

끝장토론 제안은 행정수도 이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은 지금이야말로 대전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게 남 후보의 설명이다.

남 후보는 이와 함께 빠른 성사(끝장토론)를 위해 각 캠프의 실무담당자 2인으로 가칭 끝장토론 실무추진단을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남 후보는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책임 있는 공당의 후보로서 저의 제안을 받아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촛불 민심을 계승한다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국민이 탄핵한 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토론을 거부했던 행태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남 후보는“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만약 이번에도 허태정 후보가 토론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하겠다”며 “집권여당 후보의 오만과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판단하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중대결심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