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7일 부사칠석제 열어

2008-08-06     한중섭 기자
백제시대를 기원으로 한 중구의 뿌리 깊은 부사칠석제가 7일 부사칠석놀이보존회(회장 김준헌) 주관으로 부사다목적복지회관 등 보문산 일원에서 3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도모하기 위한 부사칠석제는 오전 7시 보문산 선바위 치성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부사샘터 샘치기, 샘고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재 120여명의 보존회원이 매년 음력 칠월칠석일에 칠석제를, 10월에는 부사칠석놀이를 재현해 보존하고 있다.

김준헌 보존회장은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현대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이 민속놀이가 무형문화재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역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사칠석놀이는 1992년 중구 민속놀이로 선정돼 1993년 대전시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1994년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