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 “허태정 베일 벗고 전면에 나서야”

“침묵·회피 묵과해선 안돼”...언론 재갈 물리기 행태 지적

2018-05-11     김용우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계속되는 침묵과 회피에 베일을 벗고 전면에 나서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시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허 후보는 이제 침묵과 회피를 멈추고 전면에 나서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발가락이 부재한 사유를 스스로 감당하라”며 “대전시민들은 얼마나 더 베일에 가려진, 떳떳치 못한 여당 후보를 두고 봐야 하느냐”고 캐물었다.

또 대전시장 후보라가 쏟아지는 의혹과 검증 필요성에 대해 묵언수행으로 일관해 오죽하면 허태정 후보가 ‘실존인물인가’하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는 마당이라고 혀를 찼다.

그런 허 후보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지만 의혹에 대한 해명도, 당찬 검증 수용도 아닌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며 비꽜다.

특히 허 후보 측이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만 문자메시지로 고발 사실을 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당은 “향후 허 후보 본인이 군대 안 간 의혹에 대해 언론에 으름장을 놓겠다는 것”이라며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 유성복합터미널 지연 의혹, 유성 노은동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의혹, 측근과의 연루 비리 의혹 등 갖가지 백태에 대해 보도를 차단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라며 꼬집었다.

이어 “가히 지지율에 취한 집권여당의 나쁜 후보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벌써부터 언론을 틀어막으려는 자가 행여 대전시장직에 오른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냐”고 비난을 이어갔다.

끝으로 시당은 부정적인 기사를 검열하고, 호의적인 기사를 키우려 하는 등 언론을 부리려는 시장의 전횡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지적한 뒤 결국 4년간 허송세월로 낭비한 권선택 전 시장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할 뿐이라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