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교섭단체구성 야합아니다"
양당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조하게 될 것
2008-08-11 국회=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총재는 이번 교섭단체구성은 대운하 반대 등 4가지 정책에 관해서만 공조하기로 하고 그 공조의 방법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이지 야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하더라도 각자의 정체성을 확보한다는 점을 병기하고 있다. 공조하기로 한 4가지 정책에서도 양당은 각자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조하게 될 것이므로 교섭단체 구성이 정체성을 포기한 야합이라는 비판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체성이 다른 두 정당이 특정한 사안에 대해 정책공조하기로 한 것 자체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비판론은 다분히 이러한 논거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론은 지나친 흑백논리이고 수구적인 편 가르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좌우 양정당이 독도 영유권 수호라는 정책공조를 합의했다고 해서 각자의 정체성을 포기했다고 할 수 있겠냐? 또한 비판론은 양당이 벌써부터 “따로따로” 행동 한다면서 이를 꼬집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각자행동은 이번 교섭단체구성의 성격상 당연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공조하기로 합의한 정책 외에는 따로따로 행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총재는 새로운 시도인 정책공조를 위한 교섭단체 구성이 좋은 결과를 맺기 위해서 양당은 각자의 정체성을 지키는 선에서 공조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그런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말했다.
특히 하나의 교섭단체라면 당연히 공동의 행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에서 본다면 따로따로의 행동이 불합리하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이번 교섭단체 구성의 특성이라는 점을 이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