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청 씨름단 황재원 선수, 따뜻한 이웃사랑 ‘훈훈’
자녀 돌잔치 대신 어려운 이웃에 물품 기탁해
2018-05-14 최형순 기자
‘씨름강군’ 태안군을 이끌고 있는 황재원(33, 태안군청) 선수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며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군에 따르면, 황재원 선수 가족은 지난 12일 원북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희망터전’과 ‘봄언덕’을 방문, 약 80만 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황 선수는 “자녀의 돌을 맞아 소비적인 돌잔치 대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뜻깊은 날을 만들고 싶어 이번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며 “그동안 군민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재원 선수는 지난 2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용장급(90kg 이하) 금메달을 획득하고 지난달에는 충북 증평에서 열린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54회 대통령기 전국장사 씨름대회, 제31회 전국 시도대항 장사 씨름대회, 제3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제7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7회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는 3위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해 지난 2월 대한씨름협회 선정 우수선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