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교육학과, 후배 장학금 기탁
故 이준옥 교수의 제자들 스승의 가르침 이어받아 장학금 모아
2018-05-15 김윤아 기자
스승의 날을 맞아 돌아가신 스승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후배들에게 장학기금을 기탁한 대학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주고 있다.
15일 한남대 총장실에서 사범대학 교육학과의 장학기금 기탁식이 열렸다.
이날 학생들에게 전달된 장학금 600만원은 이 학과 故 이준옥 교수의 제자인 교직과 심상보 교수(1기 졸업생)와 신형근씨(5기 졸업생) 등은 이 교수가 돌아가기 전 맡긴 장학금과 이후 제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금액을 합친 것이다.
심상보 교수는 “이 교수님은 생전에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보태줄 정도로 유독 제자 사랑이 깊으셨다. 이에 제자들도 은사님의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나가고 싶어 후배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매년 교육학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고 이준옥 교수는 교육학과 교수와 교무연구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4년 병환으로 향년 57세에 별세했다.
이덕훈 총장은 “고 이준옥 교수님의 제자사랑은 학교에서 유명했다. 이 교수님의 학교사랑과 학생사랑은 후학에게 큰 교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