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세종시장 선거] 이춘희 후보 지지율 64.6% ‘독주’

자유한국당 송아영 16,5%, 바른미래당 허철회 6.5%와 큰 격차

2018-05-25     최형순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세종시장과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지역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기 위해 ‘충청뉴스’는 ‘굿모닝충청’, ‘대전뉴스’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세종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양일간 ‘6·13 세종특별자치시장·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편집자주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차기 세종특별시장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지지도)'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64.6%가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를 꼽았다. 이어 자유한국당 송아영 후보가 16.5%로 2위를 차지했으며,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1.9%, ‘없음’은 4.7%, ‘잘모름’은 5.8%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남성(62.0%)에 비해 여성(67.2%)의 지지율이 다소 높은데 반면, 송 후보는 여성(11.9%)보다는 남성(21.2%)으로부터 더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송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후보는 30대(70.4%)의 지지율이 70%대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58.2%)에서만 상대적으로 낮은 5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세종시장 후보 지지 강도 (지속성) 조사', 즉 지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n=457)가운데 실제 투표 당일에도 앞서 선택한 후보를 선택할 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지후보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4.7%, ‘지지후보 교체 가능’ 응답은 22.3%이었다. ‘잘모름’이라는 응답은 3.0%이다. 이 후보의 지지 강도는 77.4%로, 송 후보 75.8%로 조사됐다.

'차기 세종특별시장 당선가능성'에 대한 조사, 즉 ‘현재 지지하는 후보와는 별개로 냉정하게 본다면, 차기 세종특별시장으로 누가 더 당선가능성이 높은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이 후보가 70.4%로 1위를, 송 후보가 16.4%로 2위를 차지했다. 허 후보는 5.8%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2.1%, ‘잘모름’은 5.3%다.

후보자를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후보자 선택기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정책과 공약’이 3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속 정당’(24.1%), ‘도덕성’(13.9%), ‘인물’(9.0%), ‘정치적 경험과 배경’(8.0%), ‘당선 가능성’(3.8%), ‘출신 지역’(1.8%)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는 0.9%. ‘잘모름’은 1.1%로 집계됐다.

더불어 민주당의 이 후보는 ‘정책과 공약’(38.2%), ‘소속정당’(30.4%) 항목에서 타 항목에 비해 높게 나왔고, 자유한국당 송 후보는 ‘정책과 공약(30.9%)과 ’도덕성‘(31.1%), 바른미래당 허 후보는 ’정책과 공약‘(43.0%)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7.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15.7%), ‘바른미래당’(8.3%), ‘정의당’(7.2%), ‘민주평화당’(1.7%)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1.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7.9%로 집계됐다.

이번 6·13지방선거 세종특별시민 '투표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반드시 투표 할 것 85.7%, 가급적 투표 할 것 10.3%)이라는 응답이 96.0%에 달했다. 반면 ‘투표 안할 것’(전혀 투표의향 없음 1.1%, 별로 투표의향 없음 2.2%)이라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잘모름’이라는 응답은 0.7%이다.

이번 조사는 2018년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세종특별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51%) 가상번호 프레임 · 유선(49%)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5%(총 통화 2만 351명 중 506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RIM)으로 통계 보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