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남충희 대전시장 후보 단일화 '결렬'

대표주자 선정 속도서 온도차 보여

2018-05-28     김용우 기자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와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

28일 남 후보 캠프에 따르면, 실무협상 과정에서 연합정부 구성 원칙과 정책을 원만히 협의 중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은 조속한 단일화 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남 후보는 인물과 정책을 평가 받고 검증 받기 위해, 양당이 주관하는 1:1 공개토론을 진행한 후, 대표주자를 선정하자는 입장인 반면에 박 후보 측은 정책평가 없이 단일화 방식과 일정부터 협의하자는 입장이었다.

남 후보는 “연합정부 구성이라는 원래 취지에서 벗어난 선거공학적 단일화, 각 당의 정체성을 무시한 무조건적 야합 방식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것을 천명한다”며 “연합정부 구성 및 단일화 관련 협상의 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있는 야권 전체에 대한 결집의 의지가 남아있는 만큼,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