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작은 왕우렁이 제초 효과 높아"

왕우렁이 집단 폐사로 원인 규명나서

2018-05-30     김용우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예산 등 도내 친환경 벼 재배 단지에서 왕우렁이 집단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농업과학원에 폐사 원인 규명을 의뢰하는 등 다각적인 분석을 실시, 왕우렁이 폐사가 병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죽어가고 있는 왕우렁이에 참깨 씨 크기의 개형충인 ‘참씨벌레’가 다량 부착되며 참씨벌레가 폐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도 농업기술원은 참씨벌레가 주로 죽어가거나 죽은 왕우렁이에만 달라붙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토대로 도 농업기술원은 왕우렁이 폐사가 운반 중 패각 손상이라든지, 논의 수질과 기온, 수온 등 외부 환경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도 농업기술원은 왕우렁이보다 작은 왕우렁이가 폐사율이 낮고 제초 효과도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왕우렁이 집단 폐사 발생 논의 수질과 토양 상태에 대한 분석을 실시 중이며, 일교차 및 수온에 따른 왕우렁이 생존율을 검토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답작팀 최현구 박사는 “왕우렁이 투입과 함께, 2∼3차 써레질, 크고 튼튼한 모를 길러 깊은 물 관리를 실시하고, 가급적 이앙을 6월 초·중순 늦은 시기에 실시하면 잡초가 크게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