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동천 친수 하천 변신

생태·문화 체육 공간으로 조성

2008-09-13     성재은 기자
대전 동구 대동천이 생태하천 및 주민들의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구는 지난 9일 이장우 동구청장을 비롯한 대학교수 등 전문가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천 생태복원 사업 중간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대전천 합류지점까지 흐르는 대동천 4.5Km를 대전역세권 개발사업과 신흥지구 뉴타운 개발사업과 연계해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250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이 사업의 용역보고에 따르면 제1치수교(신흥동)에서부터 삼성동 대전천 합류지점 3km 구간은 시민들의 여가선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로, 대전천 합류부에서부터 성남교 일대는 하천생태복원사업의 거점으로 조성, 성남교와 대동교 일원에는 문화예술공간이, 대동교와 판암동 복개 종점에는 하천환경 및 경관개선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하천 생태복원구간에는 습초지와 야생 화초지, 생태 관찰로가 조성되며 대전천 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된 문화예술 공간에는 이벤트광장, 쉼터, 체육시설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현재 경관을 저해하는 캔틸레버와 대동천을 따라 조성된 고수부지 주차장은 철거되며 대동천에 1일 2만 3천톤의 물을 공급할 유지용수는 대전시와 연계해 대전천 유지용수 분기점(보문교)에서 유입시켜 대동천으로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하천기본계획고시와 설계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걸치는 것을 물론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올 연말 사업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민충기 재난관리과장은 “대동천을 문화, 생태공간으로 변모시킬 대동천 하천정비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의 또다른 동력이며 앞으로 주민들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