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종필 전 총리, 국립묘지 아닌 부여 선산에서 잠든다

매장보다 화장 선호한 유지 받들어 반교리 가족묘에 안치

2018-06-23     김거수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국립묘지가 아닌 충남 부여군 외삼면 반교리에 위치한 가족묘에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 전 총리의 최측근 김모씨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무공훈장을 받아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지만 생전에 국립묘지보다는 화장 후 고향인 부여 선산에 박영옥 여사와 곁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주일 전부터 곡기를 끊어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 김 전 총리를 병원으로 입원시키려 했지만 김 전 총리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해 입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건강을 염려한 가족들이 입원시켰지만 일주일 만에 생을 마감했다.

슬하에는 김진, 김예리 두 자녀가 있으며 병간호에는 딸 김예리씨가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생전에 나라가 어렵고 정치인들이 잘못했을 때 쓴소리를 많이 해 존경을 한몸에 받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