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도서관 문학자판기” 새로운 명물 부상
‘긴 글’과 ‘짧은 글’ 선택, 도서관 이용 활성화 긍정적인 영향 줄 듯
2018-06-25 김윤아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가 도서관 1층 로비에 ‘문학자판기’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문학자판기는 단추를 누르면 장치에 내장돼 있던 시, 소설 등 900여 편의 문학작품 중 하나를 무작위로 선정해 일부분을 출력해 주는 시스템으로 ‘긴 글’과 ‘짧은 글’을 선택할 수 있다.
출력물은 카드 영수증 정도의 폭에 ‘짧은 글’은 200자 원고지 1매, ‘긴 글’은 2매 내외의 내용을 담고 있어 잠깐 동안에 충분히 읽어볼 수 있는 분량이다.
한밭대 도서관(관장 김덕수)이 6월 초부터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학생들의 호기심 속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제어공학과 김범수 학생은 “책을 많이 읽고 싶지만 공부에 집중하다 보면 책 읽을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짧지만 의미있는 글도 읽고, 좋은 책도 소개받을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는 기대를 밝혔다.
한밭대 김덕수 도서관장은 “우리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즐거운 곳, 머물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문학자판기 설치를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책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해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