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前 청와대 대변인, 국회의장 비서실장 내정

문희상 국회의장 내정자 비서실장...중앙정치 무대 복귀 신호탄

2018-06-29     김거수, 조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前 청와대 대변인이 20대 국회 후반기 문희상 국회의장 내정자의 비서실장(차관급)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풍문에 따르면 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 내정자가 박 前 대변인이 충남도지사 후보 당시 자진사퇴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살신성인하는 자세를 보여 비서실장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박 前 대변인이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한 점과 지방선거에서 백의종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뒤따르면서 그의 중앙정치 재개를 도와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 내정자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의 대표적 보수지역인 공주 시장(김정섭), 부여 군수(박정현), 청양 군수(김돈곤) 등을 모두 당선시켜 압승의 주역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이러한 결과물을 내세워 오는 21대 총선에서 정진석 의원과의 한판 승부가 전망되며 그동안 실추됐던 명예회복과 중앙정치권 복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박수현 내정자는 당시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등 유력한 후보였지만 중앙당의 자진사퇴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3월 14일 후보직을 내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