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정무부시장에 박영순 임명될 듯
허 시장 “정무부시장 5일 발표할 것”
2018-07-05 김거수 기자
대전시 첫 정무부시장에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무부시장 인사와 관련,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인사를 원한 것으로 알려져 권선택 전 시장과 호흡을 맞췄던 박 전 행정관이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오후 본지와의 만남에서 5일 정무부시장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허 시장은 박 전 행정관과 대전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다퉜지만 본선 진출 확정 후 원팀을 강조하며 그를 선대위원장에 앉혔다.
허 시장이 이번 정무부시장 인사에도 다시 한 번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특히 허 시장은 권 전 시장의 세력을 끌어안을 수 있는 점과 청와대 근무 경력으로 다져진 당·정·청 간 소통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허 시장은 이러한 박 전 행정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전 시정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대전시는 민선 7기 첫 국·과장급 하반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공무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그동안 이어져온 자치국, 기획관리실의 독식 인사 관행을 타파하고 대 시민 업무를 맡고 있는 소외된 직렬 위주로 인사에 반영시킴으로써 대승적인 인사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게 시청 공무원들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