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어린이재활병원 대전 건립' 강력 호소
보건복지부 선정심사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유치 당위성 설명
2018-07-25 김윤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어린이재활병원 대전 건립'을 위해 보건복지부 선정심사위원회에 직접 참석했다.
이날 대전시와 경남도는 심사위원회에서 어린이재활병원 운영 및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하고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허태정 시장은 먼저 대전에 사는 뇌병변장애1급 건우를 소개하며 대전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건우는) 대전에 소아재활치료시설이 부족해 가족과 떨어져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힘을 주느라 무너지는 이를 막기 위해 치과로, 폐렴과 천식으로 열나고 숨쉬기 어려워 소아과로, 경기를 일으켜 신경과로 수 없이 이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 시장은 이어 "4년 전 대전지역에서는 건우 아빠를 비롯한 지역사회 전체가 한 마음으로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전시는 지난해 8월 재활병원 설립터로 실거래가 100억원 상당의 시유지를 확보했다. 접근성이 좋고, 바로 옆에 상급종합병원이 있다. 얼마 전에는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공동참여 의료기관 협약도 맺다. 이제 대전에 첫 삽을 뜨는 것만 남았다"고 호소했다.
복지부는 26일 오전 대전시와 경남도 중 사업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20년 12월까지 대전 서구 일대에 60병 상(재활 26, 중환자 4, 낮병동 30),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을 짓겠다는 구상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