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유치 성공
26일 시정브리핑서 ‘병상 확대’ 의지 밝혀
2018-07-26 김윤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이 대전에 유치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시정브리핑에서 “이번 유치는 장애아동 부모단체, 지역정치권, 대전시 모두가 역량을 모아 정부를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또 허태정 시장이 지난 25일 복지부 선정심사위원회에 직접 ‘대전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며 의지를 밝혔던 것도 주효했다.
국내 1호 대전 충남권역 어린이재활병원 유치로 6000여 장애아동과 부모들의 희망이 실현되게 됐다.
어린이재활병원은 서구 관저동 567-10 시유지 6342㎡에 2020년까지 267억 원을 들여 연면적 6225㎡ 60병상 규모로 재활치료실과 외래, 병동 등이 갖춰지며 충남대병원이 위탁해서 운영한다. 건립부지 인근에 건양대병원이 1km 이내 위치해있고 도시철도 2호선(원앙역) 예정지가 있으며 서대전 IC 반경 2.2km에 있다.
병상이 부족하지 않냐는 지적과 관련 허태정 시장은 “부지에 들어갈 수 있는 건축규모를 뽑고 운영비를 고려한 최대치가 60병상”이라며 “현재 토지 형질 변경 등을 통해 증축 여지를 만들고 있고, 조건이 성숙되면 병상을 늘리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병원 운영비와 관련 허 시장은 “공공사업으로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 운영비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아직 협의가 안됐다. 국가지원을 최대로 늘릴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