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후보 "민주당 올드보이 당대표 안돼!"

송 후보, 56세 젊음 내세우며 '세대 교체론' 강조

2018-08-06     김거수,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이해찬, 김진표 후보보다 젊음을 강조하며 세대 교체론을 피력했다.

송 후보는 6일 오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지지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경쟁후보들에 대한 견제구를 던졌다.

송 후보는 먼저 김진표 후보의 경제 전문가론과 관련, "김 후보가 경제부총리를 맡았을 때 경제를 살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후보에 대해선 "올드보이의 귀환은 적합하지 않다. 차기 민주당은 미래지향적인 지도자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 후보는 "올드보이가 당을 맡게 된다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도움이 안된다"며 "민주당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56세의 젊고 유능한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 후보는 4대 강국과 소통 및 야당과 협치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지지를 호소 했다.

그는 "연세대 상대출신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짝궁이었다. 경제는 정치외교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자신은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4대 강국과 소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청와대와 내각이 책임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집권당이 뒷받침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래구 송영길 경선대책 본부장은 “송 후보는 호남 출신이지만 노동운동가, 인권변호사 등을 지내며 대중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갖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성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 세우면서 예선에서의 1위를 본선에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끝으로 강 본부장은 "현재 대구, 경북, 울산에서도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부산, 경남에서도 선전하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며 "영남지역에서의 지지율 상승 효과는 호남출신이지만 노무현, 문재인 두분의 대통령을 잘 보필했다는 고마움의 표시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송 후보는 이날 대전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충청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편 조찬 행사에는 송석찬 전 국회의원, 조남렬 전 민주당 대전시당 사무처장, 형남순 대국건설 대표, 이광진 대전경실연 사무총장, 서명석 중구의회 의장, 서미경 대덕구의회 의장, 장미화 전 서구의원, 김수유 모닝엔터컴 대표, 황의달 미래감정평가 법인대표, 김치수 광주·전남 호남향우회 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