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2월 말 시내버스개편 시행

간․지선 체계 적용, 요금 950원 단일화, 환승은 3회까지

2008-10-24     김거수 기자

 대전광역시는 시내버스노선체계 전면 개편 안 및 버스 요금 단일화, 무료 환승 확대 시행 안이 시내버스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 24일 박찬우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의원, 교통전문가, 언론인, 버스업체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내버스발전위원회를 개최하여 시가 제출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안과 버스요금체계 및 무료 환승 확대 시행 안을 심의 확정하였다.

최종 심의를 받은 노선개편 안은 현행 좌석(13개)․도시형(59)․순환(21) 노선 등 3개 노선체계(총 93개)를 급행(2개)․간선(28개)․지선(32개)․외곽(30개) 노선 등 4개의 간․지선 노선체계(총 92개)로 개편한다. 

또 시내버스 좌석 요금제 폐지와 무료 환승 확대를 통하여 버스 이용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경감 하도록 했다.

시는 노선개편으로 좌석노선이 폐지되고 급행노선이 신설되나 타 도시에 비해 노선길이가 짧아 요금 차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현행 좌석버스요금1400원을 폐지하고 도시형버스요금인 950원으로 단일화하고 6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한 무임승차 인원도 현행 1명에서 3명까지 확대, 시내버스요금 경감 혜택을 부여한다. 

 또한 노선개편에 따른 환승이 증가함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하여 무료 환승 회수도 현행 승차기준 60분 이내 1회에서 80분 이내 3회로 확대하여 환승편의 확대와 함께 1회의 요금으로 대부분의 지역을 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버스노선 개편을 위해서 작년 11월 노선개편 용역을 시작으로 버스이용승객 통행패턴 조사(4만명), 5회의 전문가 자문, 9월까지 32회에 걸친 5개 구청, 각급학교, 시민사회단체, 백화점 등 다중 이용시설 방문설명을 통해 1303건의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시민의견은 실무부서와 용역기관, 버스업계 관계자와 현장점검 등 44회의 정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의견은 최대한 반영하여 조정안을 마련 2차례의 노선개편 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받은바 있다 

 시내버스 발전위원회 심의 위원들은 대전시가 전례 없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노선개편의 원칙과 기준을 지키려고 노력한데 대해 공감을 표시한 가운데 노선개편과 더불어 운수종사자들의 친절의식 개선과 유개승강장, 환승정류장, 버스전용차로 등 버스운행 기반시설이 더욱 확충되어야만 노선개편의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전광역시 김의수 교통건설국장은 “심의에서 개진된 의견을 반영하여 10월 말까지 노선개편 안을 확정하고 12월까지 대대적인 시민홍보와 시행준비를 마쳐 시행에 따른 시민혼란 최소화를 위해 학생들의 방학기간인 12월 말경 시행한 후 내년 3월까지 수요과부족 노선을 보완하여 안정화를 시킨 뒤, 이어서 첨두시 간격배차제, 비첨두시 시간제배차제를 적용, 정시성을 제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노선개편이 성공적으로 안정화되면 버스서비스의 획기적인 향상과 함께 비효율성 제거로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며, “노선개편 시행초기 시민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관심을 갖고 자주 이용하는 곳의 노선을 사전에 미리 확인하고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