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외자유치논란 30일 대통령상 수상 잠재운다

내년 도정은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대한 줄이는 '초비상 체제'로

2008-10-27     김거수 기자

이완구 충남지사가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내년 도정 운영 기조에 관한 운을 띄웠다.

그는 내년 도정 기조와 관련해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대한 줄이는 '초비상 체제'로 가지 않을 경우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가 매우 어려운 만큼 '긴축'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경제위기를 감안해 다음 달 중순 교류 협력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하기로 한 계획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미국 유럽 투자유치 순방과 관련해 “이번에 1억 달러 MOU 체결에 성공은 했으나 향후 한국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태”라며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 밖에 이 지사는 "충남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외자를 유치한 공로로 오는 30일 '대통령상'을 받는다"며 "그동안 충남도의 외자유치를 놓고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대통령상 수상은 그런 논란을 잠재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