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천만송이 국화꽃 피운다!

제 5회 부여 굿뜨래 국화전시회 개최

2008-11-01     성재은 기자
충남 부여군이 궁남지 연꽃축제와 백제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지금 천만송이 국화의 향연에 빠져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부여군(군수 김무환)은 부여읍 소재 서동공원 궁남지 특설전시장에서 10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7일간 ‘제5회 굿뜨래 국화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농업기술센터와 부여군국화연구회 회원들이 출품한 입국, 다륜대작, 현애작, 분재작, 화단국, 식용국, 폿트멈, 토피어리 등 10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굿뜨래 국화전시회는 직장인들을 배려해 야간관람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시회장 입구의 국화판매장에서는 연구회원들이 재배한 국화를 싼 값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전문가로부터 국화재배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되며 무료로 국화차를 맛볼 수 있다.

본지는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박종배 계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5회 굿뜨래 국화전시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굿뜨래 국화전시회 개최 일정은?
‘제5회 굿뜨래 국화 전시회’는 10월 29일을 시작으로 11월 4일까지 7일간 부여군 서동공원 궁남지 특설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규모는 800m2로 전시 작품은 모두 2000여점 정도 된다.

▶5회째 맞는 국화전시회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작년에 비해 전시 작품의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작품 수준이 높아졌다.

작년 역시 많은 분들이 전시회를 위해 애써주셨지만 올해 전시회에는 특히 더 많은 분들이 신경써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 덕에 예년과는 다른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타 시도에서 개최하는 국화 축제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현재 국화축제를 진행 중인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들 제각각의 특색으로 전시를 하고 많은 분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군에서 진행 중인 국화전시회는 솔직히 규모는 크지 않다. 그러나 규모의 크기보다는 전시작품의 질에 많은 관심을 두고 전반적인 전시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여타의 다른 국화축제보다 조경 분야까지 폭을 넓혀 볼거리를 다양화시켰다.

전시장 전면에 국화로 꽃 벽을 만들거나 국화꽃 터널을 만들었다. 국화꽃 터널의 경우 전국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에 코끼리 토피어리와 풍차 토피어리 등을 전시하고 국화를 이용한 꽃꽂이 작품도 30여점 정도를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회 준비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셨다.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와 부여군국화연구회 회원들이 축제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해주셨다.

일반적으로 작품국화의 경우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1년 이상 걸리는 것도 있다. 큰 작품이나 분재 같은 경우 최소한 1년 전부터 준비해야한다. 정말 손이 많이 간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면?
서동공원 궁남지에 800㎥ 특별전시장을 마련하고 원추형, 반구형, 원판형 등 20여 점과 소국현애 15점, 형상국 7층탑, 낙타, 나비, 코끼리 등 10여 점, 입국 5-12간작 100품종, 분재작으로 모양목, 목부작, 석부작, 현애작, 직간작 등 50여점, 달마작 40점, 복조작 100점, 포트멈 10품종 1000점, 식용국 3품종 30점이 전시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을꽃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국화의 멋과 향을 만끽하러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해주셨으면 한다. 국화도 보고 마음의 여유도 가질 수 있는 전시회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이 밖에도 충남도는 지금, 온통 국화향으로 물들고 있다. 충남도에서 현재 진행 중인 국화꽃 행사를 안내한다.

‘꽃 도시’ 태안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2008 가을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3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되며 관상 국화를 비롯해 다양한 가을꽃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커스 공연, 풍선아트, 꽃꽂이 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될 계획이다.

충남 서산 고북면 가구리 일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국화, 그 가을빛 추억 속’이라는 주제로 ‘제11회 서산시꽃 국화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국화작품, 국화를 이용한 대형하트와 한반도지도, 대형기린, 한우·돼지 등의 모형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소장 황상철)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농기센터 은청원에서 ‘농업·농촌의 가치창조 우리 힘으로!’ 라는 주제로 ‘2008 청양농업활력축전 및 국화전시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