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교수, 이회창 총재 만난 이유?
대전 서구청장출마 위해 선진당 입당설 모락모락
한나라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이며 현재 대전대 교수인 김영진 전서구청장 출마자가 지난 27일 이회창 총재를 만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선진당 입당설이 흘러나오는 등 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3번의 서구청장 도전이 실패하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4번재 출마를 준비 중인 김영진 대전대교수가 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면담하고 연말 전에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재선 의원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선진당 입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정치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교수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 지난달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이회창 총재의 '강소국 연방제 대 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이날 한나라당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사이버모욕죄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이후 일정이 남아서 인사차 방문한 것이었다" 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교수는 '昌과 만나 어떠한 이야기 나눴느냐'는 질문에 “행사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깊이 있는 대화는 할 수 없었다”며 “昌이 김 교수에게 오랜만이다”라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 명분이 있어야 탈당한다"면서도 이날 " 백운교 서구갑위원장을 만나보니 서구청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전해 야릇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지난 10.29 재·보궐선거 결과가 충남에서 한나라당 참패, 자유선진당 압승, 민주당 참패로 드러남에 따라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들의 선진당으로 쏠림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김영진 교수의 거취문제가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탈당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