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준 건양대병원 교수 ‘베스트 포스터상’
"부정맥 환자도 CT로 심혈관질환 진단 가능"입증
2018-08-22 송연순 기자
건양대병원은 조영준(52)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심장혈관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교수는 최첨단 CT를 활용해 부정맥 환자의 심장혈관 영상검사 시 최소 전력과 방사선을 사용해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
심혈관질환 진단 시 일반적으로 CT검사를 시행하는데, 심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 환자에게는 방사선과 조영제가 더 많이 사용되는데 반해 영상의 해상도가 낮아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다.
조 교수는 최첨단 영상진단 장비인 '소마톰 포스 CT'를 활용해 부정맥환자의 심장혈관 영상을 고해상도로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소마톰 포스 CT 장비의 특정 모드를 활용하면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추적해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영상촬영이 시행돼 고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그 동안 부정맥 환자의 CT 검사 이미지가 부정확해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체내 침습적인 검사 없이도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방사선 피폭량을 84% 감소시키면서도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