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당 '여론조사 문제 있다'
표본, 시간대, 충북 포함 등에 대해 강한 불만 표시
충청투데이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대해 국민중심당 대전시당의 공식반응은 '강한 불만'이었다.
중심당 시당의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의 타당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론 조사에 참여하는 응답자의 분포, 즉 표집에 있다"고 전제하고 "충청투데이 여론조사의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몇 가지 의문점이 드러난다"며 여론조사 기관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관계자는 그 예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50대의 연령층이 12%라는 매우 낮은 비율"이며" 반면에 20~30대가 50%를 차지했다"며 신빙성을 지적했다.
시당 관계자는 또한 "대전.충청 지역민심이라는 제목 하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에는 문제점이 있다"며 "참여자의 지역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표본중 충북이 30.5%나 차지하고 있으나 이는 충청지역의 민심을 대변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충남과 충북은 전혀 다른 지역정서여서 동일 집단으로 묶어서 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14시에서 22시까지로 되어있는 여론조사 시간대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는 직업에 따른 응답자 특성을 고려해 볼때 전업주부가 매우 높은 비율(22.5%)을 보이고 있는데 "여론조사 초기과정에서 성별, 연령, 직업 등을 충분히 고려한 표집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중심당 대전시당은 여론조사의 설문항 구성의 문제삼았다.
첫째 설문항의 시작이 차기 대통령에 대한 관심사가 주로 언급되어 있으나 국민 중심당을 대표 하는 인물은 전혀없으며, 둘째 열린우리당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질문과 한나라당의 충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질문은 간접적으로 두 당을 홍보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시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법의 개선과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편파적인 문항으로 이러한 조사들에 대해 묵과 할 수 없으며 강경 대응도 불사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심당의 반응에 대해 일부는 "이전까지 높게 나올때는 좋아하다가 이번에 낮게 나오자 이런 저런 이유로 반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심당 지지도를 올리는 방법을 찾는게 순서"라고 꼬집었다.